💡 김영한님의 스프링 핵심 원리 고급편 강의를 듣고 정리한 내용입니다.
Overview
로그 추적기 도입 전과 도입 후의 코드를 비교해보자.
로그 추적기 도입 전 - V0 코드
// OrderControllerV0 코드
@GetMapping("/v0/request")
public String request(String itemId) {
orderService.orderItem(itemId);
return "ok";
}
// OrderServiceV0 코드
public void orderItem(String itemId) {
orderRepository.save(itemId);
}
로그 추적기 도입 후 - V3 코드
//OrderControllerV3 코드
@GetMapping("/v3/request")
public String request(String itemId) {
TraceStatus status = null;
try {
status = trace.begin("OrderController.request()");
orderService.orderItem(itemId); //핵심 기능
trace.end(status);
} catch (Exception e) {
trace.exception(status, e);
throw e;
}
return "ok";
}
//OrderServiceV3 코드
public void orderItem(String itemId) {
TraceStatus status = null;
try {
status = trace.begin("OrderService.orderItem()");
orderRepository.save(itemId); //핵심 기능
trace.end(status);
} catch (Exception e) {
trace.exception(status, e);
throw e;
}
}
V0 시절 코드와 비교해서 V3 코드를 보자.
핵심 기능 vs 부가 기능
핵심 기능은 해당 객체가 제공하는 고유의 기능이다. 예를 들어서 orderService의 핵심 기능은 주문 로직이다. 메서드 단위로 보면 orderService.orderItem()의 핵심 기능은 주문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해 리포지 토리를 호출하는 orderRepository.save(itemId) 코드가 핵심 기능이다.
부가 기능은 핵심 기능을 보조하기 위해 제공되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서 로그 추적 로직, 트랜잭션 기능이 있다. 이러한 부가 기능은 단독으로 사용되지는 않고, 핵심 기능과 함께 사용된다. 예를 들어서 로그 추적 기능은 어떤 핵심 기능이 호출되었는지 로그를 남기기 위해 사용한다. 그러니까 핵심 기능을 보조하기 위해 존재한다.
V0는 핵심 기능만 있지만, 로그 추적기를 추가한 V3코드는 핵심 기능과 부가 기능이 함께 섞여있다. V3를 보면 로그 추적기의 도입으로 핵심 기능 코드보다 부가 기능을 처리하기 위한 코드가 더 많아졌다. 만약 클래스가 수백 개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이 문제를 좀 더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V3 코드를 유심히 잘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동일한 패턴이 있다.
TraceStatus status = null;
try {
status = trace.begin("message"); //핵심 기능 호출
trace.end(status);
} catch (Exception e) {
trace.exception(status, e);
throw e;
}
Controller, Service, Repository의 코드를 잘 보면, 로그 추적기를 사용하는 구조는 모두 동일하다.
중간에 핵심 기능을 사용하는 코드만 다를 뿐이다.
부가 기능과 관련된 코드가 중복이니 중복을 별도의 메서드로 뽑아내면 될 것 같다.
그런데, try ~ catch는 물론이고, 핵심 기능 부분이 중간에 있어서 단순하게 메서드로 추출하는 것은 어렵다.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을 분리
좋은 설계는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을 분리하는 것이다. 여기서 핵심 기능 부분은 변하고, 로그 추적기를 사용하는 부분은 변하지 않는 부분이다. 이 둘을 분리해서 모듈화해야 한다.
템플릿 메서드 패턴(Template Method Pattern)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디자인 패턴이다.
템플릿 메서드 패턴 구조
예시코드
@Slf4j
public abstract class AbstractTemplate {
public void execute() {
long startTime = System.currentTimeMillis();
// 비즈니스 로직 실행
call(); // 상속
// 비즈니스 로직 종료
long endTime = System.currentTimeMillis();
long resultTime = endTime - startTime;
log.info("resultTime={}", resultTime);
}
protected abstract void call();
}
@Slf4j
public class SubClassLogic1 extends AbstractTemplate {
@Override
protected void call() {
log.info("비즈니스 로직1 실행");
}
}
@Slf4j
public class SubClassLogic2 extends AbstractTemplate {
@Override
protected void call() {
log.info("비즈니스 로직2 실행");
}
}
템플릿 메서드 패턴은 이름 그대로 템플릿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템플릿은 기준이 되는 거대한 틀이다.
템플릿이라는 틀에 변하지 않는 부분을 몰아둔다. 그리고 일부 변하는 부분을 별도로 호출해서 해결한다.
AbstractTemplate 코드를 보자. 변하지 않는 부분인 시간 측정 로직을 몰아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제 이것이 하나의 템플릿이 된다. 그리고 템플릿 안에서 변하는 부분은 call() 메서드를 호출해서 처리한다. 템플릿 메서드 패턴은 부모 클래스에 변하지 않는 템플릿 코드를 둔다. 그리고 변하는 부분은 자식 클래스에 두고 상속과 오버라이딩을 사용해서 처리한다.
템플릿 메서드 패턴 인스턴스 호출
예시 코드
/**
* 템플릿 메서드 패턴 적용
*/
@Test
void templateMethodV1() {
AbstractTemplate template1 = new SubClassLogic1();
template1.execute();
AbstractTemplate template2 = new SubClassLogic2();
template2.execute();
}
template1.execute()를 호출하면 템플릿 로직인 AbstractTemplate.execute()를 실행한다. 여기서 중간에 call() 메서드를 호출하는데, 이 부분이 오버라이딩 되어있다. 따라서 현재 인스턴스인 SubClassLogic1 인스턴스의 SubClassLogic1.call() 메서드가 호출된다.
템플릿 메서드 패턴의 핵심은 다형성을 사용해서 변하는 부분과 변하지 않는 부분을 분리하는 거다.
익명 내부 클래스 사용하는 방식
템플릿 메서드 패턴은 SubClassLogic1, SubClassLogic2 처럼 클래스를 계속 만들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익명 내부 클래스를 사용하면 이런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익명 내부 클래스를 사용하면 객체 인스턴스를 생성하면서 동시에 생성할 클래스를 상속 받은 자식 클래스를 정의할 수 있다. 이 클래스는 SubClassLogic1처럼 직접 지정하는 이름이 없고 클래스 내부에 선언되는 클래스여서 익명 내부 클래스라 한다.
@Test
void templateMethodV2() {
AbstractTemplate template1 = new AbstractTemplate() {
@Override
protected void call() {
log.info("비즈니스 로직1 실행");
}
};
template1.execute();
AbstractTemplate template2 = new AbstractTemplate() {
@Override
protected void call() {
log.info("비즈니스 로직2 실행");
}
};
template2.execute();
}
템플릿 메서드 패턴 적용
이제 애플리케이션의 로그 추적기 로직에 템플릿 메서드 패턴을 적용해보자.
public abstract class AbstractTemplate<T> {
private final MyLogTrace trace;
public AbstractTemplate(MyLogTrace trace) {
this.trace = trace;
}
public T execute(String message) {
TraceStatus status = null;
try {
status = trace.begin("OrderController.request()");
// 로직 호출
T result = call();
trace.end(status);
return result;
} catch (Exception e) {
trace.exception(status, e);
throw e;
}
}
protected abstract T call();
}
- AbstractTemplate은 템플릿 메서드 패턴에서 부모 클래스이고, 템플릿 역할을 한다.
- <T> 제네릭을 사용했다. 반환 타입을 정의한다.
- 객체를 생성할 때 내부에서 사용할 LogTrace trace를 전달 받는다.
- 템플릿 코드 중간에 call() 메서드를 통해서 변하는 부분을 처리한다.
- abstract T call()은 변하는 부분을 처리하는 메서드이다. 이 부분은 상속으로 구현해야 한다.
코드 예시
@RestController
@RequiredArgsConstructor
@RequestMapping("/my")
public class MyOrderControllerV4 {
private final MyOrderServiceV4 orderService;
private final MyLogTrace trace;
@GetMapping("/v4/request")
public String request(String itemId) {
AbstractTemplate<String> template = new AbstractTemplate<String>(trace) {
@Override
protected String call() {
orderService.orderItem(itemId);
return "ok";
}
};
return template.execute("MyOrderServiceV4.request()");
}
}
@Service
@RequiredArgsConstructor
public class MyOrderServiceV4 {
private final MyOrderRepositoryV4 orderRepository;
private final MyLogTrace trace;
public void orderItem(String itemId) {
AbstractTemplate<Void> template = new AbstractTemplate<>(trace) {
@Override
protected Void call() {
orderRepository.save(itemId);
return null;
}
};
template.execute("MyOrderServiceV4.orderItem()");
}
}
제네릭에서 반환 타입이 필요한데, 반환할 내용이 없으면 Void 타입을 사용하고 null을 반환하면 된다. 참고로 제네릭은 기본 타입인 void, int 등을 선언할 수 없다.
템플릿 메서드 패턴 덕분에 변하는 코드와 변하지 않는 코드를 명확하게 분리했다. 로그를 출력하는 템플릿 역할을 하는 변하지 않는 코드는 모두 AbstractTemplate에 담아두고, 변하는 코드는 자식 클래스를 만들어서 분리했다.
지금까지의 코드 비교
//OrderServiceV0 코드
public void orderItem(String itemId) {
orderRepository.save(itemId);
}
//OrderServiceV3 코드
public void orderItem(String itemId) {
TraceStatus status = null;
try {
status = trace.begin("OrderService.orderItem()"); orderRepository.save(itemId); //핵심 기능 trace.end(status);
} catch (Exception e) {
trace.exception(status, e);
throw e;
}
}
//OrderServiceV4 코드
AbstractTemplate<Void> template = new AbstractTemplate<>(trace) {
@Override
protected Void call() {
orderRepository.save(itemId);
return null;
}
};
template.execute("OrderService.orderItem()");
- OrderServiceV0 : 핵심 기능만 있다.
- OrderServiceV3 : 핵심 기능과 부가 기능이 함께 섞여 있다.
- OrderServiceV4 : 핵심 기능과 템플릿을 호출하는 코드가 섞여 있다.
V4는 템플릿 메서드 패턴을 사용한 덕분에 핵심 기능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템플릿 메서드 패턴 정의
좋은 설계란?
좋은 설계라는 것은 무엇일까? 수 많은 멋진 정의가 있겠지만, 진정한 좋은 설계는 바로 변경이 일어날 때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지금까지 로그를 남기는 부분을 모아서 하나로 모듈화하고, 비즈니스 로직 부분을 분리했다. 여기서 만약 로그를 남기는 로직을 변경해야 한다고 생각해보자. 그래서 AbstractTemplate 코드를 변경해야 한다 가정해보자. 단순히 AbstractTemplate 코드만 변경하면 된다.
템플릿이 없는 V3 상태에서 로그를 남기는 로직을 변경해야 한다고 생각해보자.
이 경우 모든 클래스를 다 찾아서 고쳐야 한다. 클래스가 수백 개라면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단일 책임 원칙(SRP)
V4`는 단순히 템플릿 메서드 패턴을 적용해서 소스코드 몇줄을 줄인 것이 전부가 아니다.
로그를 남기는 부분에 단일 책임 원칙(SRP)을 지킨 것이다.
변경 지점을 하나로 모아서 변경에 쉽게 대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 것이다.
GOF 템플릿 메서드 패턴 정의
GOF 디자인 패턴에서는 템플릿 메서드 패턴을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템플릿 메서드 디자인 패턴의 목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작업에서 알고리즘의 골격을 정의하고 일부 단계를 하위 클래스로 연기합니다.
템플릿 메서드를 사용하면 하위 클래스가 알고리즘의 구조를 변경하지 않고도 알고리즘의 특정 단계를 재정의할 수 있습니다." [GOF]
GOF 템플릿 메서드 패턴 정의
풀어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부모 클래스에 알고리즘의 골격인 템플릿을 정의하고, 일부 변경되는 로직은 자식 클래스에 정의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 면 자식 클래스가 알고리즘의 전체 구조를 변경하지 않고, 특정 부분만 재정의할 수 있다.
결국 상속과 오버라이딩을 통한 다형성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하지만
템플릿 메서드 패턴은 상속을 사용한다. 따라서 상속에서 오는 단점들을 그대로 안고간다.
특히 자식 클래스가 부모 클래스와 컴파일 시점에 강하게 결합되는 문제가 있다.
이것은 의존관계에 대한 문제이다. 자식 클래스 입장에서는 부모 클래스의 기능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이번 장에서 지금까지 작성했던 코드를 떠올려보자. 자식 클래스를 작성할 때 부모 클래스의 기능을 사용한 것이 있었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템플릿 메서드 패턴을 위해 자식 클래스는 부모 클래스를 상속 받고 있다.
상속을 받는 다는 것은 특정 부모 클래스를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식 클래스의 extends 다음에 바로 부모 클래 스가 코드상에 지정되어 있다. 따라서 부모 클래스의 기능을 사용하든 사용하지 않든 간에 부모 클래스를 강하게 의존하게 된다. 여기서 강하게 의존한다는 뜻은 자식 클래스의 코드에 부모 클래스의 코드가 명확하게 적혀 있다는 뜻이다. UML에서 상속을 받으면 삼각형 화살표가 자식 -> 부모를 향하고 있는 것은 이런 의존관계를 반영하는 것이다.
자식 클래스 입장에서는 부모 클래스의 기능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데, 부모 클래스를 알아야한다. 이것은 좋은 설계가 아니다. 그리고 이런 잘못된 의존관계 때문에 부모 클래스를 수정하면, 자식 클래스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추가로 템플릿 메서드 패턴은 상속 구조를 사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클래스나 익명 내부 클래스를 만들어야 하는 부분도 복잡하다.
지금까지 설명한 이런 부분들을 더 깔끔하게 개선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템플릿 메서드 패턴과 비슷한 역할을 하면서 상속의 단점을 제거할 수 있는 디자인 패턴이 바로 전략 패턴(Strategy Pattern)이다.